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겨울, 부동산 시장은 '거래 절벽'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상급지 위주로 신고가가 갱신되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2025년 12월 말부터 2026년 1월 초까지 이어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서울 핵심지의 가격 방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오늘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겨울 시즌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TOP 10을 정리해 보고, 이 순위가 2026년 부동산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압도적 1위와 하이엔드의 건재함
예상대로 압구정, 반포, 한남의 삼각편대는 견고했습니다. 특히 펜트하우스급 매물의 거래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자산가들이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희소성'을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택했다는 방증입니다.
아래는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신고된 실거래가 기준 상위 10개 단지 리스트입니다.
| 순위 | 단지명 (지역) | 거래가 (추정) |
|---|---|---|
| 1 | PH129 (강남구 청담동) | 165억 |
| 2 | 나인원 한남 (용산구 한남동) | 125억 |
| 3 |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성동구 성수동) | 110억 |
| 4 | 한남 더힐 (용산구 한남동) | 98억 |
| 5 | 래미안 원베일리 (서초구 반포동) | 85억 |
| 6 | 압구정 현대 7차 (강남구 압구정동) | 82억 |
| 7 | 아크로 리버파크 (서초구 반포동) | 76억 |
| 8 | 상지리츠빌 카일룸 (강남구 도곡동) | 72억 |
| 9 | 타워팰리스 1차 (강남구 도곡동) | 68억 |
| 10 | 반포 자이 (서초구 반포동) | 65억 |
* 2025.12~2026.01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일부 거래는 해제될 수 있음)
2026년 시장의 핵심 키워드: 초양극화
이번 순위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비강남권의 실종'과 '신축 하이엔드의 독주'입니다. 성수동(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을 제외하면 Top 10 리스트는 강남, 서초, 용산이 완벽하게 장악했습니다.

💡 2026년 투자 포인트
- ✓ 랜드마크 쏠림 현상: 애매한 상급지보다는 확실한 대장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 ✓ 재건축 vs 신축: 압구정 현대의 신고가는 재건축 기대감이, 원베일리의 가격 방어는 신축의 편의성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 거래량보다는 신고가: 전체적인 거래량은 2024년 대비 감소했으나, 상위 1% 매물의 가격 천장은 계속 뚫리고 있습니다.
마치며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로 이어지는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상승장이나 하락장으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철저히 '가치'에 기반한 차별화 장세입니다.
실거주자라면 현재의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내가 원하는 지역의 대장주 흐름을 유심히 지켜보며 급매물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이번 TOP 10 리스트가 여러분의 2026년 부동산 로드맵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